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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글들...

글똥일기 2021. 4. 17. 15:06

2020.11.12

요즘은 페북친구들의 포스팅보다 팔로우하는 분들의 글을 더 많이 읽게 된다. 다 꼼꼼히 읽지 못할 정도로 글을 길게, 자주 쓰신다. 반면, 페북친구들의 포스팅은 워낙 없기도 하고...

좀더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접하기 위한 것이기에, 다분히 나와는 생각이 다른 가치를 갖고 있는 분들의 글도 읽고 곱씹어 보곤 한다. 그럼에도, 심리적으로 불편한 글들이 있다.

표현이 과하다는 생각이 반복해서 들때

지나치게 조롱하듯 표현할 때

부담스레 호전적일 때

과하다/지나치다/부담스럽다의 정도는 개개인마다 다를 것인데, 한가지 발견하는 특징이 있다. 글을 쓰시는 분들마다 특별한 종류에 대해서 과해지는 트리거링 포인트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고보면 나도 유독 어떤 종류의 사건/사례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한편, 그런 것들은 여유가 있을 때나 하는 유희일지도 모른다. 흔히 말하는 먹고살기 바쁘고, 눈코 뜰새 없이 쌓인 일들을 처리해야 할 때. 신경과 감정이 어딘가에 쏠려있을 때는 발에 치이지도 않을 일들이다.

자꾸 걸음이 빨라지고,

두뇌 RPM 이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는다.

천천히 걷고,

천천히 먹고,

크게 숨을 들이쉬고..

하늘을 보고,

주기적으로 긴장했던 근육들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완하는 시간들이 필요함을 느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