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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너머에도 천 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지

유인경설 연휴 전에 도서관에 들러서 둘러보다가 책 한권을 픽해왔습니다. 9일동안의 긴 연휴였지만 듣고 볼 것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읽는 데는 집중을 못했습니다. 세권의 책을 펼쳐놓고 있었는데, 제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 책 한권만 마무리했습니다. 경향신문에서 정년퇴직하신 유인경 기자님이 나이들어가면서 느낀 것들,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늙어갈 수록 '남에게는 겸손하게 나에게는 친절하게' 라는 삶의 모토는 저도 마음에 새겼습니다. 읽으면서 메모해놓은 문구들입니다.p60. 나의 목표는 귀엽고 재미있고 유쾌한 할머니. 목표나 목적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보람과 기쁨을 느낄 작은 주머니 정도면 된다. 그것이 우리를 다음 날 아침에 다시 힘차게 일어나게 할 것이다...

독자 2026.02.22

IRP 이전

세테크 유행과 함께 19년에 IRP 계좌를 텄다. 추천해 준 분이 세팅 해준 펀드는 그대로 둔채로 월 적립식으로 입금만 해왔다. 연말정산 시 공제금액만 챙겼을 뿐 운영은 내 몫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오해였다.퇴직금 계좌가 DC 가 되면서 내가 종목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투자수익이 큰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연금/보험에서 투자되고 있는 것들도, 운영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당시 박스권에 갇혀있던 국내주식과 채권에 대부분 투자되고 있던 것을 재편하여 작년말 기준 30% 까지 끌어올렸다.올해는, 연금 운영/개시에 대한 영상을 듣고 공부하면서 조금 더 고민을 했다. 그리고 연금저축은 해외 지수 etf 위주로 다소 공격적으로 운영하고, 주식 7..

카테고리 없음 2026.02.08

먼 훗날 우리

젠칭과 샤오샤오의 이야기.일본 영화 느낌을 줄곧 받았습니다. 어릴 적 베이징에 대한 로망, 이루어진 사랑, 힘든 상황에서 어긋나버린 인연, 그리고 먼 훗날 돌아보며 .. 너무나도 일반적이고 평범스러운 우리들의 이야기 같습니다. 젠칭과 샤오샤오의 "... 했다면" 으로 연속된 대화에서, 결국 현재의 우리는 힘들고 상처가 있었더라도 그것의 산물이라는 논리에 동의하게 됩니다. 젠칭 아버지의 모습은, 역시 너무도 익숙한 내 세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는 척 모르는 척 지내다가 그는 시간이 흘러 샤오샤오에게 이렇게 마음을 전합니다."인연이란 게 끝까지 갈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쉽지 않더구나. ... 너희가 함께하든 아니든, 이곳은 여전히 너의 집이란다. 밖에서 힘들고 지치..

컨텐츠소비 2026.02.08

기준

목사님들은 얘기하신다. 크리스챤은 성공의 기준이 다르다고. 행복의 기준도 다르다고. 잘 산다는 기준이 다르다고. ”세상적“인 것과 다르다고. 그런데. 예로 드시는 것들은 결과적으로 같다.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 한 이야기장애를 딛고 일어나 “성공” 한 이야기병을 고치고 ”성공“ 한 이야기그러고보니 성경에서 축복한다고 사용된 경우도 같은 맥락이다. 반전이 있는 삶이 화두가 되는 것은 흔치 않아서다. 대부분은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장애로 점점 더 힘들고, 병으로 약해진다. 이들을 위한 메세지에 도입하는 사례가 희망을 줄 수는 있으나 기준이 다르다고 시작한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5.11.16

뉴스룸

2012-2014 HBO 3시즌 25부작아론 소킨이 쓰고 제프 대니얼스와 에밀리모티머 주연. 시즌1의 짤로 돌아다니는 장면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던 차에 쿠팡플레이에 올라온 것을 보고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마다 몰아서 보았는데도 거의 3개월이 걸렸습니다. 시즌1과 2,3 의 구성과 내용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시즌1이 재밌었고, 몰입은 했지만 시즌2,3은 (진지함에) 피로감이 있어서 결국 몇 주동안은 잊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편을 봤습니다.10년의 차이가 있음에도 사건이나 흐름이 그리 생소하지 않습니다. 더러는 오버랩되고 기시감 마저 드는 상황과 대사들이 등장합니다. 정보기술은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도 사회는 문화는 급격한 변화는 없었구나 싶었구요. 저널리즘..

컨텐츠소비 2025.11.08

미지의 서울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고, 페친들의 소개로 4편인가부터 보기 시작. 예전의 내가 좋아하던 스타일의 스토리. 잔잔하면서 삶을 돌아보게 하고 휴머니즘이 있는. 언제부터인가 진진함보다는 가볍고 재밌고 편안한 이야기를 추구해왔다. 복잡하기 싫고 깊이 생각하기 싫고 ... 싫어서. 이게 뭔 소리지 하면서 보다가 둘이 서로의 삶을 바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제3자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게 되는 것도 남의 삶을 살아본다는 설정도 흥미로웠다. 나름의 깊은 상처가 있는 세명의 청춘, 그 상처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그들의 삶이 내게 나가왔다. 그래, 사람은, 산다는 것은, 살면서 생긴 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오해로, 때로는 그로 인해 숨쉬기가 힘든, 그런 것이다. 정말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

카테고리 없음 2025.06.14

아들에게

아들.네가 어릴 적 뛰어놀다가 지칠 때즈음이면 어김없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쉬는 시간을 가졌지. 요즘도 가끔은 너와 그렇게 나란히 누워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단다. 얼마나 든든할까 상상하며.아빤 나이가 들수록 말수가 줄어든단다. 어쩌면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한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하자는 의지와 습관의 결과 인 것 같아. 시간이 흘러 대부분 잊혀지더라도 그 당시 왜 그렇게 말을 했을까 하는 몇가지는 지나온 삶을 돌아볼 때마다 다시금 새겨지는 손 꼽히는 장면들이 있어. 교회에서, 직장에서, 집에서. // 우리가 지혜롭고 슬기로운 생각과 말을 소유한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잠언 10:19: "말하기 전에 지혜롭게 생각하고, 말을 조심하라." 잠언 15:4: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

카테고리 없음 2025.05.11

2025 PLEOS 개발자 컨퍼런스

어제 코엑스에서 pleos 개발자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송창현사장이 직접 키노트를 주도했구요. 삼성 네이버 우버 소카 유니티에서도 키노트에 연사로 참여했습니다.SDV car 를 오픈플랫폼으로 개발자에 sdk 를 공개하겠다고, 앱스토어도 제공한다고 발표했죠. 앱 개발자들에게는 혹하는 뉴스라고 생각됩니다. 업무로 아는 분들이 스탭을 하고 있었는데요. 주최측에서도 예상외로 많은 인원이 사전신청하고 전시장을 찾아서 놀랐다고 합니다차량정보에 앱 레벨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곧 차가 스마트폰처럼되는 시대로 점점 다가서고 있습니다.26년2Q 차량에 공식탑재. 놀랍지는 않습니다.Connect UI 는 42dot 에서 주도해서 디자인한 것으로 알고 있구요. 정의선회장이 대주주이면서 현대차가 100% 지분을 소유..

직장인 2025.05.11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다른 책 빌리러 갔다가 없어서 대신 빌려온 책인데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서두에 질문을 던지고 관련하여 생각할만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계속해서 던져줍니다.어떤 것들은 그는 문제를 삼았지만 저는 아무렇지도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역으로 시장논리가 내게 어느정도 침투되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이 책은 시장 논리가 도덕과 공동체의 영역까지 침투하면서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들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모든 것을 돈으로 사고파는 사회에 대한 비판과, 무엇이 시장에서 거래되어야 하고 무엇은 그렇지 않아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P.135-137돈으로 사면 안되는 것이 있을까?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을까?돈으로 살 수 있지만 사면 안되는 대상이 ..

독자 2025.05.11

은퇴 후 위시리스트

이런 길을 할리데이비슨 타고 단체로 움직이시는 분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쉬는 지점에서 헬멧을 벗은 모습을 보았는데 은퇴하셨을 것으로 예상되는 꽤 많이 나이드신 분들이셨습니다. 놀랍고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위시리스트에 넣었죠.2025.5.10 FBhttps://www.facebook.com/photo/?fbid=122116719908825064&set=gm.1373580600350704&idorvanity=1032436624465105 Facebook www.facebook.com

카테고리 없음 2025.05.11